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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예뻐지려다 눈 못뜨게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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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밝은
댓글 0건 조회 328회 작성일 06-09-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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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 눈 예뻐지려다 눈 못뜨게 될라
[조선일보 2006-09-22 03:02]    
서클렌즈

[조선일보 손정미기자]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TV 드라마의 여주인공 외모가 여성들에게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외모가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커다랗고 빛나는 눈이 가장 달라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배우의 눈망울은 생기가 있으면서도 촉촉해 보여 인상적인 모습을 연출했던 겁니다. 일부 여성들은 “서클렌즈를 하면 저렇게 눈이 달라 보여!”라며 여주인공의 변신에 감탄했습니다.

‘눈매가 달라지면 얼굴 인상이 달라진다’며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 서클렌즈입니다. 서클렌즈는 눈을 생기 있고 예쁘게 보이게 하는 ‘미용렌즈’라고나 할까요? 심지어 렌즈에 파란색 등 색깔을 입혀 눈동자 색마저 달라 보이게 합니다. 서클렌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예인이나 모델 중에 서클렌즈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면서 “특히 촬영할 때는 거의 대부분 착용한다고 봐도 될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예인뿐 아니라 젊은 여성 중에서도 특별히 예뻐 보이고 싶을 때 서클렌즈를 착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박하영씨는 “주말 파티가 있거나 미팅이 있는 날처럼 특별히 신경 쓰는 날에는 서클렌즈를 낀다”고 말하더군요.

문제는 서클렌즈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젊은 여성들이 검증받지 못한 제품을 쓴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표면이 거칠고 두꺼워 산소투과율이 떨어지며, 눈이 아프고 충혈되는 등 결막염이나 각막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중대부속 용산병원 안과의 김재찬 교수는 “세균성 각막염에 걸릴 경우 자칫 소홀히 대처하다가는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면서 “서클렌즈를 착용한 뒤 눈물이 나거나 자꾸 가려울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간을 지체하거나, 하룻밤 자고 병원을 찾을 경우 실명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렌즈의 경우 렌즈표면에 색을 입힐 때 사용된 착색제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각막에 직접 닿기 때문에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인류 역사상 외모에 대한 추구는 끝이 없었지만, 눈동자를 예쁘게 한답시고 눈까지 다치게 해선 안되겠죠?

(손정미기자 [ jms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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