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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ㆍ황사 습격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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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늘밝은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06-05-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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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야외 활동이 잦은 계절이다. 그만큼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 또한 많아지게 마련이다. 봄철 햇볕엔 며느리를 내보낸다는 옛말이 있듯 4~6월엔 자외선 세기가 강해 보호 관리가 더 필요하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뿐만 아니라 건강한 눈에도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외선은 직접적으로 백내장을 유발한다. 자외선에 노출 시 수정체는 망막의 보호를 위해 자외선을 흡수하려 하고, 이렇게 흡수된 자외선은 수정체 단백질을 산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백내장을 촉진시킨다.

따라서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사이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짧은 바깥 출입에도 선글라스나 모자들을 활용해 자외선이 눈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도록 보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올해는 예년보다 황사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황사가 발생했을 때는 대기 중 먼지 농도가 평소의 4~5배에 이르는데 눈 등 신체에 직접 닿아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황사에 노출되면 눈 가려움증이나 충혈 또는 눈이 부어오르는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대부분 자극성이나 알레르기성에 의한 결막염 환자이다. 황사나 꽃가루 등 작은 입자가 눈에 닿으면서 눈에 자극을 주고,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게 되면서 각막에 상처를 내기 쉽다. 건조한 눈은 외부 자극에 더욱 민감해지므로 인공 눈물을 사용하여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일단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안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치료받아야 한다. 증상과 질환에 따라 안약을 적절히 처방받아 사용하면 된다.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황사가 심한 기간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한 눈에 모래 먼지가 들어가 흠집이 나거나 각막을 자극해 상처를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한다면 평소보다 더 철저하게 렌즈 세척을 하여 안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예방 차원에서 안약을 미리 넣는다거나 눈을 수돗물 또는 소금물로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효과가 없다. 오히려 적절한 처방 없이 안약을 넣다가는 녹내장과 백내장 등 다른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김병엽
건양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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