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내 콘텍트렌즈 사용자들 가운데 심하면 실명이 될 수 있는 안구 곰팡이균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특정회사의 렌즈 세척액 사용과도 연관이 있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는데 우리나라에도 유통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콘택트렌즈 사용자에 대해 진균성 안질환으로 불리는 안구 곰팡이균 감염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진균성 안질환이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심하면 시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내에서 보고된 109건의 안구 곰팡이균 감염 의심 사례를 조사한 결과, 30건 중 28건의 감염자가 콘텍트렌즈 사용자로 밝혀졌습니다.

또 이 28건중 26건이 바슈&롬사의 미국 내 그린빌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인 리뉴 모이스춰 락 세척액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아직까지 곰팡이균과 특정 제품간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없다고 밝힌 가운데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했습니다.

바슈&롬 사는 해당제품의 출고를 자진해서 잠정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한편 조사가 진행중인 바슈롬사의 모이스춰 락 제품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판매되고 있습니다.

바슈롬 한국 지사측은 "아직은 본사로부터 어떠한 방침도 내려오지 않았다며" "소비자들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도 리뉴 제품을 사용한 감염사례가 다수 발견돼 관련 제품의 판매가 현재 중단된 상탭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