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23일 기상청에서는 봄철 계절예보를 발표했다. 이번 예보에서도 어김없이 봄철마다 등장하는 황사가 포함 되어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3.6일)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사는 쉽게 말해 모래먼지가 모래폭풍이나 강한 바람에 쉽게 날려 공중을 떠돌다가 멀리까지 이동해 낙하하는 것이다. 황사 기간 중 사람이 마시는 먼지는 평상 시의 3배에 이르고 금속 성분도 종류에 따라 2~10배 많아진다고 한다. 즉 먼지덩어리인 황사는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기관지염이나 천식환자, 눈이 약한 사람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황사로 인한 질병 및 그에따른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

황사가 가져오는 질환

황사는 먼지의 일종인 만큼 기관지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공기 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파올 수 가 있으며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위험해진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병원에서 소염제나 기관지 수축을 완화하는 기관지 확장제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을 비롯한 안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눈의 가려움증 ▲눈물 ▲눈의 충혈 ▲이물감과 통증 ▲눈 속 끈끈한 분비물 등의 안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 시 콘텍트렌즈의 착용을 피하고 보호안경을 써야한다. 귀가 후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내고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박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조심해야 한다. 계속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미지근한 물로 콧속을 씻어내야 한다.

피부의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면 피부질환이 염려된다. 따라서 외출 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입어야 하며 피부에 로션 등을 발라 흙먼지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사로부터 안전하게

먼저 황사 발생을 대비해 실내공기 정화기 및 가습기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외출시 필요한 보호 안경이나 마스크 등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또 포장되지 않은 식품과 조리·가공 및 운반 시 오염되지 않도록 위생용기를 준비해야 한다.

황사 발생기간중에는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할 때는 보호안경, 마스크, 긴 소매옷 등으로 보호해야 한다. 특히 천식환자, 노인, 영아, 호흡기질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아둬야 하고 실내공기의 정화 및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에 습도를 높여야 한다.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내고 물을 충분히 마셔 눈물이 원활히 분비되도록 하며 손과 발 등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음식물은 충분히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하며 식품가공 및 조리시 철저한 위생관리로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황사가 끝난 후에는 실내공기 환기에 신경 써야 하며 황사오염 물품은 충분히 세척 한 후 사용해야 한다.도움말 : 전남대학교병원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예림 기자 [yerim@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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